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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이야기

연이율의 비밀

*서툰사람* 2016. 10. 14. 00:00


 예금과 적금의 이자를 계산할 때 가장 기본적인 핵심은 '연이율'이다. 적금에 가입한 사람들은 매달 불입한 금액이 아닌 만기시점에 최대로 커진 원금의 크기만을 생각하고 그에 따른 이자를 기대한다. 그래서 막상 이자를 확인하고는 예상했던 것보다 턱없이 적은 금액에 실망하곤 한다. 그러나 연이율의 개념을 이해한다면 만기 때 적금이자를 받고 황당해하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연이율은 은행에서 저축할 때 또는 대출을 받을 때 적용되는 개념이다. 저축에서 연이율은 1년 동안 온전히 금액을 예치했을 때 적용되는 금리다. 따라서 연이율에는 '1년 단위'라는 시간가치가 자연스럽게 반영된다. 

 다음은 120만원을 1년 동안 예치한 정기예금과 월 10만원씩 12개월동안 납입한 정기적금 비교표다.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의 이율이 모두 3%로 동일하다고 가정할 때 실제로 받는 이자의 차이는 얼마일까?


개월 

정기예금 

정기적금 

120만원X3%=3만 6,000원 

 10만원X3%X12/12=3,000원

 

 10만원X3%X11/12=2,700원

3

 

 10만원X3%X10/12=2,500원

4

 

 10만원X3%X9/12=2,250원

5

 

 10만원X3%X8/12=2,000원

6

 

 10만원X3%X7/12=1,750원

7

 

 10만원X3%X6/12=1,500원

8

 

 10만원X3%X5/12=1,250원

9

 

 10만원X3%X4/12=1,000원

10

 

 10만원X3%X3/12=750원

11

 

 10만원X3%X2/12=500원

12

 

 10만원X3%X1/12=250원

 최종

이자액

 3만 6,000원

 1만 9,500원


위의 표에서 보면 만기 때 찾을 수 있는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의 원금은 똑같이 120만원인데 이자는 정기예금이 훨씬 많다. 정기예금은 120만원을 1년동안 고스란히 묻어두지만, 정기적금은 처음 10만원만 1년동안 묻어두고 그 이후부터는 한 달씩 묻어두는 기간이 짧아진다. 마지막 10만원은 은행에 묻어두는 기간이 고작 한달이 된다.

 시간 가치가 반영되는 것이다. 따라서 적금의 경우 예금과 금리가 같아도 실제 적용되는 이율은 예금의 반 정도라고 생각하면 계산하기 쉽다. 그렇다면 예금의 이율이 적금보다 낮더라도 예금에 가입하는 것이 무조건 유리할까? 이 문제는 한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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