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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실황으로 초음파를 볼 수 있었다.
이제까지 초음파는 마님혼자 의사샘이랑 보고 나는 소리만 겨우 벽너머로 듣거나
나중에 집에서 앱에 올라온 영상을 봐야 했는데 이제는 배 초음파를 보니까 나도 같이 초음파실에 들어가도 된단다.
목투명대 검사를 위해 정밀 초음파를 먼저 봤는데 세상에 겨우 7cm 짜리가 있을 것은 다 있는게 얼마나 신기하던지
뇌. 심장. 팔, 다리... 심지어 갈비뼈도 주르룩 있는 모습을 봤는데 진짜 신기했다..
초음파를 보는 내는 다들 땡이가 완전 착하다고 칭찬을 해주셨다. 요녀석 어떻게 알고 딱 필요한 자세로 움직여 주신다나... 심지어 마님이 기침 한번 하니 딱 알아듣고 자세를 바꾸는 센스까지..ㅎㅎㅎ
마님 발치에 앉아 초음파 영상에 넋을 잃은 나를 보고 마님은 초음파보다 내 얼굴이 더 재미있었다는 관람평을 남겨 주셨다.
다행이 목 투명대로 코높이도 정상!!
서비스로 입체 초음파사진도 주셨는데 요녀석 부끄럼쟁이마냥 얼굴을 두손으로 떡하니 가려버렸다..ㅠ.ㅜ
아직 성별은 알수 없고 다음달에 오면 알 수 있다고 한다.
병원 근처에 마님이 며칠전부터 노래부르던 인도 식당이 있어 카레와 난을 먹었다.
오랫만에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배부른 마님이 기분이 좋아서 오늘은 더이상 시달리지 않아서 나또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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