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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탄산소다는 탄산나트륨과 과산화수소가 약 2:3의 비율로 혼합된 흰색 고체로, 물에 잘 녹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에 녹은 상태에서는 조금 강한 알칼리성을 띠며, 탄산음이온과 나트륨의 양이온으로 변합니다.
탄산음이온은 물속에 녹아 있는 칼슘, 마그네슘 이온을 비롯한 각종 금속이온과 반응해 세탁이 잘 되도록 도와줍니다. 광고로 익숙한 옥시크린이 산소계 세제의 한 종류이며, 그것의 주성분이 과탄산소다입니다.
과탄산소다는 산소를 이용해서 때를 분해하기 때문에 접촉하는 때와 반응이 일어나 표백효과가 일어나고, 반응 후에는 물과 산소로 분해됩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환경문제를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 기름질 성분의 때나 기름때 제거에도 효과적이어서 베이킹소다로 없애지 못한 찌든 때를 제거하는 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운동화를 빨 때 사용해도 좋습니다.
다만, 진한 농도의 과탄산소다와 직접 접촉하면 옷감은 물론 피부도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의류 세탁용으로 사용할 때는 모, 실크, 모직 혼방품에는 사용을 금하며, 직접 세탁물에 뿌리지 말고 반드시 물에 용해해서 사용합니다. 미리 물에 녹여 밀폐용기에 담아놓으면 산소 기체가 과량 발생하여 폭발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1. 신생아와 유아의 기저귀, 거즈, 내복, 의류를 비롯해 순면 생리대 같은 여성용품의 살균 및 얼룩 제거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삶을 때 과탄산소다를 한 스푼 정도 넣으면 흰 옷을 더욱 깨끗하게 세탁하고 살균할 수 있습니다.
2. 빨래할 때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를 4:1 정도로 섞어 사용하면 세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때가 잘 빠집니다. 이때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를 따뜻한 물에 먼저 녹인 다음 넣으면 세척력이 더욱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