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의 시간가치

 화폐의 시간가치란 쉽게 말해서 똑같은 100만원이더라도 지금 내 손에 있는 돈이 1년 뒤에 받게 되는 돈보다 더 가치가 높다는 것입니다. 즉 100만원의 현재가치와 미래가치는 엄연히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미래의 현금보다는 현재의 현금을 더 선호합니다. 이는 크게 다음의 4가지 특징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첫째, 소비자들은 미래의 소비보다는 현재의 소비에 대한 만족도가 더 큽니다. 따라서 현재의 소비를 당장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현재의 현금흐름이 당연히 미래의 현금흐름보다 선호합니다.

 둘째, 새로운 투자를 통해 현재의 현금으로 추가 수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단순하게는 은행에 돈을 맡기게 되면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해 시세차익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투자손실의 위험도 있지만 투자할 기회 자체를 준다는 점에 가치를 부여할 만합니다.

 셋째, 미래의 현금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구매력이 감소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합니다. 즉 향후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면 동일한 현금이더라도 미래의 현금은 현재와 동일한 구매력을 지니지 못합니다.

 넷째, 미래의 현금흐름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온전히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존재합니다. 즉 1년 뒤에 받기로 한 돈을 떼일 수도 있고, 당초 예상과는 달리 돈을 돌려받는 시점이 늦추어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