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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환갑에는 잔치 안 하죠~다들 여행 가실 거에요. 근데 솔직히!!! 며느님들 시부모님 모시고 여행 싫으시죠?

사위님들 장인, 장모님 모시고 여행 힘드시죠?그럼 두분만 보내야 하니 패키지로 보내야 하는데...그래서 다들 동남아 중국 보내시잖아요.

그런데 중국이나 동남아 패키지가 부모님 보내드리려고 하면 생각보다 싸지가 않답니다.

 

 

 



 

1인당 백만원도 안되는데 뭔소리냐 싶으시지만... 저렴한 여행은 저렴한 이유가 있습니다. 여행가서 바가지 쇼핑당하고 추가금내야하는 옵션투어 안해서 가이드한테 구박받고 그런 일들 뉴스에서 다들 보셨잖아요.

특히 나이든 부모님 두분만 보내드리려면 그런일이 없어야하고, 또 그렇게 여행객들 벗겨머는 여행사들은 그분야의 전문가라서 부모님들이 당하셔도 당한줄도 모르고 제대로 항의도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옵션 없고, 쇼핑없는 패키지를 선택하다보면 처음에 생각했던 그런 가격이 안나오는겨죠


결국 중국, 동남아도 2분을 보내놓고 안심하려면 3백은 기본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거죠. 거기에 용돈도 드리고 뭐... 그럴라면....4백 5백은 우습게 든답니다.

 

그럼 우리 한번 따져보자고요!

우리 부모님 또래의 어르신들이 여행을 가면 무엇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실까요?

특히 해외를 안가보신 분들일 수록! 누구나 말만해도 사진만 해도 어 여기! 하고 아는 장소가 중요하십니다. 가서 즐기는 것도 즐기는 것이지만 그분들에게는 다녀와서 친지분들에게 야 우리 애가 환갑기념으로 날 "여기"를 보내줬다라고 "자랑"하고 "부러움과 선망"의 시선을 받는것이 제일 중요하십니다. 물론 보내드리는 우리들에게도 그런 부분이 어느정도 중요한 고려요인이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대신 유럽은 1인당 여행사에 내는 돈이 중국동남아의 2배이지만 여행기간도 2배라는 사실!

중요한건 유럽은 선진국이라 중국이나 동남아에 비해 사고가 생길 일이 적고 부모님만 보냈을때 최대 걱정인 바가지 쇼핑이 없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랍니다. 물론 유럽도 쇼핑을 하지만 정말 명품 쇼핑이기에 사와도 동남아처럼 사기물품이 아니고, 또 안사도 크게 가이들의 압박이 없는 편이랍니다.

동남아와 달리 쇼핑으로 여행사가 돈버는 구조가 아니거든요.

 

즉 동남아 보내드릴 돈에서 200정도만 더 투자하면 훨씬 나은 가성비가 나온다는 거죠~

효도관광으로 중국, 동남아 갔다왔어와

우리 애들이 효도관광으로 유럽을 보내주더라.. 파리 에펠탑이 죽여줘...

어떤게 낫겠어요?

 

그래서 한번 비법 풀어볼게요~

700만원으로 부모님 유럽보낸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우리 시부모님은 해외는 처음인 생초짜 해외여행자이시지만...저는 남편과 결혼전에 유럽패키지를 다녀왔고 그 이후 유럽 자유여행을 4회 다녀왔었답니다.(유럽 자유 여행 이야기는 나중에 차차 풀어볼게요~)

 

여행사 선택하기

 

 

 


하*투어 모*투어와 같은 메이저 여행사는 믿을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다만 이런 여행사의 경우 본사와 대리점이 있는데 대리점에서 행사가로 더 쌀때도 있지만 이런 경우 본사 진행이 아니라 대리점들끼리 본사의 이름만 걸로 운영하는 단체 행사인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레드*투어나 노랑*선 투어와 같은 중급의 여행사를 고르시는게 좋아요.

여행사의 급이 낮아지면 가격도 조금 저렴해집니다. 여행사의 급에 따른 차이는 이용하는 호텔의 등급이나 가격, 전용버스의 수준 정도 인데요.

유럽은 호텔에서 정말 잠과 아침식사만 하기에 크게 중요하지 않고요. 버스는 어차피 유럽연합의 법적 규제 때문에 너무 낡은 것은 못써서 상관이 없답니다.

 

패키지 선택하기

일정은 제가 다녀보니 어르신들만 보내는 패키지는 너무 짧아도 아쉽도 너무 길면 어르신들께 무리인듯 했어요. 10일 내외가 적당한 것 같아요.

특히 남자 어르신들은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으셔서 10일이 넘어가면 힘들어하셔요.

패키지들은 적당히 한식과 중국식당 등을 이용해서 밥을 먹을 수 있게 해주지만 저 대학생 가족 여행 패키지에서도 아빠는 유난히 힘들어 하셨었어요.

어르신들은 일단 유명한 곳을 골라서 보내드리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어른들은 여행도 여행이지만 가기전, 다녀와서 친지들에게 우리 아들이 나 여기 보내줬다 자랑하는게 가장 큰 낙인데 남들이 잘 모르는 곳은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자랑의 효과가 반감되니 여행을 막 즐기는 그런 분들이 아니라 처음 유럽을 가시는 분들이라면, 또 특별이 본인이 가고싶다는 여행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런던, 파리, 로마를 포함한 기본 서유럽 일정을 선택하시면 되요.

요즘 패키지를 보니 이탈리아에서 남부 소렌토를 가는 패키지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비추입니다.....

일단 남부를 가는 코스가 로마에서 버스타고 내려가는데 진짜 오래 이동합니다.

(유량같은 유럽여행 카페에서  남부 투어 검색하면 나오는데 좋았다는 글도 많지만 차 많이 탄다는 후기 많아요. 패키지 투어 코스도 이와 거의 유사해요. 그리고 실제 어른들이 잘 아는 유명 도시가 없기에 과감히 빼셔도 괜찮아요.)

제가 패키지를 다녀왔고, 또 자유여행도 다녀왔기에 패키지 일정을 보고 실제 이동시간, 관광시간에 대한 감이 와서 가능한 유명한 도시 위주, 이동시간이 짧은 것 위주로 골랐어요.

8박 10일짜리 아시아나 왕복

파리-스위스(융프라후 등정)-밀라노-피렌체-로마-피사-베네치아-오스트리아(인스부르크)-프랑크푸르트 였어요.

런던이 빠진 패키지를 고른이유는 런던이 들어가면 일단 영국쪽이 공항세가 비싸고 런던에서 파리나 뷔리셀로 넘어올때 유로스타 가격이 비싸서 패키지 가격이 2-30만원정도 뛰어요~


 

 

 


보통 서유럽 코스는 이게 기본으로 프랑스에서 스트라스부르크를 추가하거나(꽃할배 이후 인기가 생겼어요)

스위스에서 융프라후 오르는 대신

프랑스쪽 몽블랑이나 스위스의 리키, 마테호른 등반하는 것(융프라후 등반 열차가 제일 비싸요 이게 알프스 최고봉이라서요. 그래서 다른 산을 오르는 패키지도 있더라고요)

 

로마에서 피사로 바로 올라오는 대신 남부 일정을 추가 하는 경우(이경우 이탈리아 완주 완성 이런식으로 광고하는데 주로 소렌토 아말피 이런 남부 해안가와 폼페이를 가는데 좋은 지역이긴 하나 이동시간이 많고, 좀 힘든 일정이라는 단점이 있어요)

독일에서 로만틱가도라고 해서 고성이 있는 몇몇 하이텔베르트같은 소도시를 추가하는 식으로 일정이 변주 되는데


어르신들만 보낸다면 기본 10일 일정이 제일 좋을 듯해요.

일단 다들 아는 유명도시도 다가고

10일 넘어가면 체력적인 부분에서 힘든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사실 비용적인 부분도 무시 못하고요. 일정이 늘어나면 비용이 당연히 늘어나거든요..ㅠ.ㅜ


비행기는 여행을 다녀보신 분이면 환승도 괜찮겠지만 가능한 직항으로 고르고자 했고 아시아나 직항으로 보내드렸어요.

환승하는 것 생각보다 힘들고 특히 환승할때 많이 걸어야하고, 또 말도 안통하는 낯선 곳에서 2-3시간 기다리는 것이 쉽지 않아요.

또 외항사를 타면 비행기에 한국이 승무원이 적어서 비행기 내에서도 부담스러우실까봐 직항으로 골랐어요.


시기는 5월 말로 콕 찍어서 선택했어요.

가격은 11월 도 싼것 같은데 겨울은 너무 춥고, 여름은 성수기라 비싸서

서유럽은 우리나라보다 위도가 높아서 8월 여름방학때 가도 추울때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날씨가 좀 풀리는 5월로 선택했는데

5월 초는 어버이날 특수로 가격이 좀 올라요 그래서 5월 말 출발하는 것으로 선택했어요.

5월 말에 보내드리면 환갑여행 가시는 어르신들이 많아서 서로 서로 친해져서 오시더라고요.

두분만 가셔도 친구들 잔뜩 만들어서 오십니다.


 

 

 


경비는 동일한 패키지라도 여행사에 따라 비용이 완전 차이가 많이 나요.

옵션이 포함되어 있느냐, 어떤 급의 호텔을 쓰느냐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사실 현지에서 이동하는 방법, 가이드의 수준은 거기서 거기고 가격의 차이는 오로지 호텔과 어디를 얼마나 입장하느냐인데 비싼 것을 선택하면 좋겠지만 그래도 패키지로 가는 호텔이면 우리나라 모텔 수준이상은 보장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옵션투어는 조금만 검색해보시면 여행사별로 특정 도시에서 하는 옵션이 정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근데 가능하면 옵션 투어 총액도 넣어서 꼭 경비 계산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패키지 가서 옵션투어를 안하니까 은근 소외감이 들어요.

즉 부모님만 보내시려면 옵션투어 비용또 꼭 쥐어 드려야 합니다 가셔서 안하시더라도 꼭 그돈을 드려야 하니 패키지를 선택할때 옵션투어 비용도 꼭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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