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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첫주에 친구들과 1박2일 호텔 스테이를 했어요~

이번 호텔 스테이의 목적은 마사지체험과 휴식이었죠!!!


그래서 인천쉐라톤의 마사지패키지를 이용했답니다.


30만원대(부가세, 봉사료 별도)에 60분의 마사지 2인이 포함된 패키지가 있었거든요.


15분 족욕+45분 등어깨 또는 발마사지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와 친구들은 발마사지를 받았죠.


일단 호텔 패키지를 예약하자 바로 하스타에서 전화가 왔어요...


예약 1시간만에 하스타에서 패키지 예약을 확인하고 마사지를 2인이 동시에 받는 커플룸이 2개밖에 없어서 사전 예약을 위해 전화했다면서 연락이 왔죠.


그러나 첫 전화통화에서 전 조금 기분이 상했어요.

임신 7개월차에 들어설 때쯤 스테일 할 예정이라 임산부도 마사지가 가능한지 물었더니 임산부는 임산부전용 프로그램만 된다면서 추가금이 무려...13만원? 이정도의 금액을 안내하는 거에요.


그금액이면 패키지할 이유가 없죠...

거기다 친구들은 60분 마사지받는데 임산부 관리는 90분짜리나나?


그럼 저 마사지 받는동안 친구들은 기다리라는 이야기냐...

추가금이 그리 비싸면 의미가 없지 않냐고 물었더니


전화한 직원이 어버버 거리면 이거 말고 방법이 없다고...


그래서 제가 그럼 호텔에 문의하겠다고 하고 전화통화를 종료했죠.


호텔에 물으니 스파와 다시 이야기 하고 연락준다고...


2주쯤 후 실장에게서 다시 전화가 와서 임산부 프로그램을 해야 하기는 하는데 친구들과 동시에 시작해서 마칠 수 있는 60분짜리 프로그램도 있다.


하지만 그것도 세부적인 내용이 조금 달라서 패키지요금에 추가금이 5만원정도 든다고 안내를 받았죠.


그정도면 뭐... 그래서 예약하고 마사지를 받았답니다.



그럼 이제 임산부 발마사지 후기 나갑니다.


일단 하스타엔 2인이 동시에 마사지 받는 커플룸이 2개밖에 없어요. 친구들이랑 4명이 갔는데 마사지 전에 오일 고르고 어디가 불편한지 마사지 압은 어떻게 할지 상담 받는데 상담룸 정원이 3명;;;;

덕분에 1명은 밖에서 기다려야 했는데 조금 당황했어요.(1차 당황)


참고로 임산부는 오일 못골라요..ㅠ.ㅜ 임산부 전용으로 1개가 그냥 있더라고요..ㅠ.ㅜ


상담받고 마사지룸에 가면 1회용 속옷과 가운이 있는 작은 방이 또 있는데 거기서 탈의하고 나오면 마사지 시작

근데 옷갈아입고 걸어둘 옷장도 있고, 샤워실도 있고, 화장대도 있고 다 좋은데 좁았어요...


남여 커플이면 1명씩 할테니 괜찮겠지만... 친구랑 가서 둘이 동시에 하려니 음... 안되겠더라고요...(2차 당황)


그리고 1회용 속옷도 약간 불편...

다른 곳은 임산부용 1회용 속옷을 별도로 주는데 여긴 그건 아니더라고요.


족욕은 스크럽과 함께 받는데 좋았어요.

차도 준비해주는데 임산부는 루이보스로 별도로 준비해주시더라고요.


족욕 받고 침대에 누으니 임산부는 커다란 베개? 쿠션?(사실 진짜 커서 베개라고 하기 민망한 거대 쿠션)을 다리에 하나 팔에 하나 껴주고 옆으로 누으라고 해요.


마사지는 아주 좋았고 돈이 아깝지 않았는데...


마지막 마사지 받고 내려오다 혀를 차고 말았어요.

제팔과 다리에 꼈던 그 쿠션 1회용 커버(그 하얀 천 커버 있잖아요. 침대와 베개에 있는)가 아니었거든요.


근데 내려오면서 보니까 그거 바닥에 내려져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전 누군가 다른 임산부가 껴앉고 다리에 끼웠던 기 쿠션을 그리고 중간 중간 마사지룸 바닥을 딩굴었던 그 쿠션을 마사지는 하는 내내 껴안고 있었던 거죠...


순간 저 쿠션 커버 언제 빤거냐고 묻고 싶었달까요..ㅠ.ㅜ



마사지도 좋았고 오일향도 좋았고

마지막에 배에 바르르고 접시에 덜어서 준 크림 그거 진짜 사고 싶은 맘이 들 정도로 향도 좋고 효과도 좋았는데...


마지막 쿠션은 당황을 넘어 찜찜함 그자체였어요...


혼자였음 샤워실에서 샤워하고 나왔을텐데... 친구들이 기다리는지라 그냥 속으로 삼키고 집에 왔답니다.


 

 

 



그렇지만 쿠션을 빼면 하스타 임산부 관리는 아주 좋은 것 같아요.


가격이 정말 안습일 만큼 비싸진 하지만... 사실 어딜가도 임산부 마사지는 다 비싸서...


호텔 내부라 서비스나 고급스러움은 바로 인증되어 있고

마사지도 엄청 좋았던게


전날 현대아울렛 구경하고 그날도 마사지 받고 송도 센트럴파크랑 여기저기 구경하느라 엄청 걸었는데

발이 하나도 안붓더라고요.


저녁때 남편이 많이 걸어서 다리 붓지 않았냐며 마사지 해준다고 종아리 잡더니 말랑말랑하다고 깜놀할 정도였거든요.


집에서 송도가 멀어서 다시 가긴 힘들겠지만.. 누군가 가볼만 하냐고 묻는다면 돈이 아깝진 않을거라고 답하겠어요.

(단 임산부 마사지 받으실거면 꼭 쿠션에 따로 커버 씌워달라고 하셔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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