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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제주봄여행(2)

*서툰사람* 2017. 2. 25. 09:00


지난 번 포스팅에 이어 제주 봄여행에 좋은 장소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벨롱장


제주말로 '불빛이 멀리서 반짝이는 모양'이란 뜻의

벨롱장 이 제주의 독특한 문화로 자리잡은 플리마켓이

있습니다.

제주의 작은 바닷가 마을 세화해변가를 따라 열리는

벨롱장은 지역 주민과 여행자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로

제주에 내려온 문화이주민들이 서로 만나고 나누기 위해

만든 장터가 이제는 제주의 대표 장터가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토요일에 열리지만 상황에 따라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어 사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올해는 3월 4일에 첫 장터가 열린다고 합니다.



 

 

 



2. 온평리 포구


작고 아담한 온평리 포구.

아름다운 해안선, 반농반어로 생활하는 마을의 평온함을

품고 있는 포구에 들어서 걷다보면 여행인지 일상인지

가늠할 수 없는 분위기에 빠집니다.

올레 2코스의 종점이자 3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한 온평포구

에는 뱃길을 나간 어부들이 생선 기름들을 이용하여 불을 밝히던 전통도대가 남아있어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용천수, 말발자국, 환해장성, 거북바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온평리의 옛 이름은 '열운이'로 '연 곳', '맺은(결혼한) 곳'

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맺은 곳이라고 불리던 이유는 탐라개국 신화의 고양부

삼신인과 벽랑국 세 공주가 결혼한 '혼인지'

가 있기 때문입니다.



3. 화순서동로 유채꽃길


화순과 서광동리를 잇는 화순서동로의 유채꽃길을

드라이브하면 참 좋습니다.

약 5km 구간에 펼쳐진 유채꽃을  볼 수 있는데

왕복 2차선의 비교적 좁은 도로라 잠시 정차하기

보다는 조용히 드라이브를 하면서 꽃을 감상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화순서동로 유채꽃길은 산방산 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B코스의 일부로 원시림인 화순 곶자왈 지대를

가로지르고 있고 도로 중간 지점에는 곶자왈 탐방로도

조성되어 있어 트레킹을 하고자 한다면 숲과 함께

유채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5. 서귀포자연휴양림


서귀포자연휴양림은 인공조림의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제주도 야생 숲 그대로의 특징을 살려낸, 우리나라

최남단의 자연 휴양림입니다.

천연림인 이곳은 각종 야생동식물의 서식지이기도 해

걷다보면 종종 노루, 다람쥐 등과 마주치기도 합니다.

피톤치드를 맡으면서 서귀포 시가지와 탁 트인 태평양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까지 오르면

한껏 다가온 신록의 봄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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