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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아이들을 입학시키고 나면... 학교에서 학부모 총회를 한다고 연락이 옵니다...


대체 무슨 날인지... 그날 무엇을 하는지... 꼭 가야하는지... 하나 하나 자세히 알아봅시다~




1. 학부모 총회란?


해당학교에 학생을 보내는 학부모들이 모여서 학부모를 대표하는 대표자를 뽑고, 학교의 교육관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날입니다.


2. 학부모 총회에서 하는 일


> 학교운영위원 뽑기

 

- 학교운영위원은 학교의 각종 교육 계획에 대해 심의하는 학교운영위원회를 구성한는 위원을 말합니다.

학교운영위원회에서는 학교의 교육과정 일정(언제 방학하고, 개학할지, 중간에 학교장 재량휴업일은 언제 할지)를 정하고요.

학교에서 수익자부담(참여하는 학생의 학부모가 되는 내는 것)으로 하는 프로그램의 운영, 수익자부담 금액의 적절성 등에 대해 심의합니다.

그외에도 학교의 여러가지 운영 관련 사안에 대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심의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트에서 다룰게요~~)


 

 

 




- 보통 총회가 열리기 전에 운영위원선출에 대한 안내장이 나가고,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면 할 수 있습니다.

운영위원 수가 정해져 있는데 출마자가 많으면 총회에서 선거를 하고, 인원수에 딱맞게 출마자가 나오면 선거 없이 당선됩니다.


> 학부모회 구성


- 경기도의 경우 학교운영위원회와 별도로 학교의 각종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학부모들의 모임인 학부모회를 구성 운영합니다.


- 벼룩시장처럼 학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일에 동원되기도 하고, 몇몇 학교의 경우 학부모회 주관으로 학교 화단을 조성하는 등 학생들의 학교 생활을 돕기 위한 각종 활동을 한답니다.


- 각 반대표가 자동으로 학부모회 구성원이 되고 그 중에서 학년 대표, 총 학교 대표를 뽑는답니다.




> 학교 소개


- 교장샘이나 교감샘이 학교의 운영방침, 교육관에 대해 소개합니다.


- 학교에서 근무하는 선생님들을 소개 받을 수 있습니다.


> 학부모 연수


- 학교폭력, 아동학대 등 매년 학부모를 위한 각종 연수들을 진행됩니다.


> 담임샘과 시간


- 교실에서 담임샘과 만나서 입학식날 다 못들은 안내를 들을 수 있어요.

- 교실 자리 배치 방법이라던가, 짝은 언제 바뀌는지, 급식지도는 어떤 식으로 하는지 등등 담임샘의 구체적인 학급 운영 방침과 교육관 등에 대해 설명을 듣는 시간이죠.

- 학급대표, 녹색어머니대표, 사서 도우미등 각종 학부모 참여가 필요한 단체에 필요한 봉사 어머니 정하기...



보통의 학교에서는 총회에서 위의 것들을 합니다.




일반적인 순서는

강당이나 급식실등 단체로 모일 수 있는 장소에서


운영위원선거-학교소개-학부모연수를 1시간에서 1시간 반정도 진행하고


각반 교실로 돌아가서 담임샘과의 시간을 가지면서

각종 단체의 봉사 어머니를 정하고


다시 각 단체 별로 모여서 학년대표 전체 대표를 정한답니다.


 

 

 




이 중에 이날 학교에 가서 우리가 꼭 참여하고 싶은 것은 "담임샘과의 시간"인데 사실 이건 30분 정도에요...


그것도 각종 단체의 봉사 어머니가 빨리 정해지면 담임샘과의 대화시간이 늘어나지만... 어떤 경우에는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서로 눈치 보다 단체별로 어머니들 모아달라고 방송 나와서 정작 담임샘하고는 제대로 말도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1학년의 경우 처음이라 거의 모든 엄마들이 오셔요.

일하시는 분들도 연차나 반차내고 오는데... 사실 꼭 필수적으로 참여하지 않아도 상관없어요.


가서 담임샘한테 누구 엄마라고 인사하고 애 학교 생활에 대해 상담 한마디라도 하고 싶어서 가는데 사실 거의 불가능이에요. 일단 총회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담임과의 시간이 짧고요.

엄마들이 많아서 누구 엄마라고 인사 한마디 건네기도 힘들어요.


또 개별적인 상담은 3월 말이나 4월 초에 있는 상담주간에 하겠다고 하시면서 아예 말도 못 꺼내게 하는 선생님들도 있더라고요.


즉 담임샘과의 개인적 상담이라던가 이런 것을 기대하고 가신다면... 의미 없다는 거죠...




대신 총회에 가면 무엇을 얻을 수 있느냐...


1. 1년중 가장 많은 우리반 엄마들을 볼 수 있는 날이에요. 직장맘이거나 반에 아는 아이 엄마가 없을 경우 이날 인맥을 쌓을 수 있어요.

평소에 친해지고 싶었거나 궁금했던 아이의 엄마를 만날 수 있는 기회죠.


2. 초등학교는 교장샘의 교육관에 따라 학교 전반적인 교육이 많이 달라져요. 우리아이의 학교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전반적인 내용을 알기 좋아요.


 

 

 





3. 입학식에 비해 여유롭게 아이들의 교실을 둘러볼 수 있어요. 보통 2주내외이긴 하지만 아이가 어느 자리에 앉는지, 아이의 사물함이나 책상 서랍속을 어떻게 되어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어요.

또 총회에 맞춰서 교실에 아이들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전체적으로 살펴보면서 우리 아이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어요.


4. 학교 교육에 학부모로써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요. 학부모회나 사서도우미 등 각종 학부모 단체가 가입할 수 있어요.



5. 학교를 찬찬히 둘러볼 수 있어요. 보통 입학식을 제외하고 학교를 찾아가 돌아다니것이 부담스럽잖아요. 총회날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부담없이 우리 아이 교실 이외의 도서관 급식실등 학교 구석 구석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답니다.


여기서 직장맘들은 궁금증이 생기죠...

연차나 반차를 내고 꼭 가야하나?


제 의견은 그럴 필요까진 없다에요. 물론 처음이니까 한번정도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꼭 반드시 가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사실 담임샘과의 시간때문에 가는 건데.. 그건 너무 짧고 무엇보다 각종 단체의 봉사 어머니를 정하는데 직장맘들은 사실 참여가 힘들잖아요.


누가 나서서 한다고 하면 좋은데 그런경우 거의 없거든요... 인원수라도 많으면 좀 덜 눈치 보이는데 몇명 안되는데 거기서 하겠다는 말도 못하고 앉아 있으면 정말 곤혹스럽거든요...


어떤가요?

학부모 총회에 대한 궁금증이 어느정도 풀리셨나요?

혹시 다른 궁금증이 있으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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