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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여행동안 우리 서툰이 부부는 하나도 싸우지 않았답니다.
키다리 서툰이가 제말에 절대 복종 했거든요.
비법이 궁금하시죠?
단돈 20만원으로 투덜이 스머프마냥 투덜거리는 남편들의 입을 딱 봉쇄할 수 있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단 울남편은 차, 특히 슈퍼카 이런 것에 관심없는 초식남;;;이라면 곤란해요..ㅎㅎㅎ
싱가폴 여행을 알아보던 중 페라리, 람보르기니를 운전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이름은 Ultimate Drive입니다.
아래처럼 멋진 슈퍼카에 타서 사진만 찍는게 아니라
사진은 모터쇼에서도 다 찍잖아요!!
진짜 정말 내가 운전해볼 수 있는 거죠~
뿐만 아니라 운전하는 동안 블랙박스로 찍은 영상을 구입할 수도 있어요.
차안에서 운전하는 영상과 함께 도로밖의 모습을 같이 볼 수 있죠~
물론 추가금이 필요하죠~
자 그럼 어떻게 체험할 수 있는지 알아볼까요?
얼티밋드라이브는 싱가폴의 랜드마크
마리나베이 호텔에서 할 수 있어요~
마리나베이 타워호텔3의 1층 로비에 가면 구석에 자그마한 부스가 있는데 여기서 예약하고 체험하면 된답니다.
마리나베이 호텔의 안내지도에 있는 위치랑 다르더라고요. 처음에 엄청 헤매고 찾았답니다. 혹시 제가 알려드린 위치에 없으면...저희처럼 헤매지 마시고 호텔 직원에게 물어보는게 빠르실거에요. 종종 위치가 바뀌나 보더라고요...
물론 인터넷 사이트도 있어요~
인터넷 사이트에서 예약할 수도 있는데
환불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마리나베이 호텔 구경 간김에 예약도 했어요. 저흰 싱가폴 항공을 탔는데 싱가폴 항공 탑승권이 있으면 10% 할인이 되거든요.
가격은 몇분 짜리 운전 코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당근 달라지죠~
싱가폴에도 f1 경기장이 있는데 경기에 쓰이는 도로의 일부분은 평소에는 일반 도로로 사용되어요.
거기를 운전하는 체험인데 실제로 일반 도로를 달리는거라 생각하시는 것 처럼 엄청 빠르게 달리고 이런 것은 못해요.
그리고 사진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보라돌이 아저씨는 직원~
안전을 위해 직원이 동승하기 때문에 남편한테 운전시키고 난 옆자리~ 안된답니다...ㅠ.ㅜ
시작 전에 사진 찍는 시간을 여유있게 주는데 그때 타고 사진은 찍을 수 있어요~
영어로 의사소통 하지만 영어라곤 노, 탱큐, 오케이밖에 모르는 남편도 가능
국제 운전 면허증 이런거 필요 없고요. 여권과 우리나라 운전 면허증이 있어야 해요~
우리나라 면허증 없으면 불가!!!
오토와 스틱 다 되고요. 차 카기 전에 이것저것 설명해주고 여러가지 버튼 눌러보면 조작할 수 있게 해줘요. 지붕도 씌워보고, 열어보고 다 해봤답니다.
가격은 15분이 298 싱가폴달러랍니다.
사실 저렴한 가격 아니지만
그렇기에 더 남편에게 효과적인 선물이자 뇌물이 될 수 있답니다.
구글링해본 후기에 따르면 불친절 했다
차가 오래된 거였다 뭐 이런 후기들이 있어서 걱정을 하기는 했지만...
영어가 안되다 보니 말이 별로 없어서인지 그닥 친절이나 불친절을 가릴 수 없었고요.
차가 오래 되었다고 람보니기니 아닌가요...
최신형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우리같은 서민이 언제 그런차를 몰아 보겠어요....
어쨋든 남편에게 물어본 결과
싱가폴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었다고 하고요~
친구들 왔을때 따로 추가금 내고 사온 동영상 보여주면서(유에스비에 담아 주더라고요) 자랑하는데..
친구들이 엄청 부러워하더라고요..ㅎㅎㅎ
남편을 위한 선물로 괜찮다고 생각을 합니다.
참고로 싱가폴 항공 탑승권으로 10% 할인받고 동영상 추가해서 350싱가폴 달러 정도 결제한 것으로 기억되네요...
뭐 가격은 쭈욱 오를 수도 있다는 점..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