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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3월에 걸으면 좋은 숲길

*서툰사람* 2017. 3. 23. 00:00


3월이 되면 꽃과 푸르름을 즐기려는 여행객들도

전국이 들썩입니다.

오늘은 3월에 걸으면 마음이 치유될 듯한 숲길을

알아보겠습니다.


경남 하동의 지리산둘레길 '삼화실-대축' 구간


삼화실~대축 구간은 논과 밭, 임도, 마을길, 숲길 등

다양한 길이 교차하면 나옵니다.

봄에는 매화향으로 가득해 걷는 즐거움을 한층

더해줍니다.



16.7km의 길엔 원우, 서당, 신촌, 먹점, 미동, 대축마을 등

지리산을 낀 수많은 마을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정마을엔 당산나무와 제각이 남아있으며 옛 서당이

있었던 서당마을, 숲이 좋은 원우마을도 걷는 자의 눈길을

끕니다.

이곳은 논길을 따라 걸을 때 재미가 있습니다.

지방도를 따라 걷다가 만나는 우계저수지 뚝방길을

걷다보면 평원에 옹기종기 이웃한 다락논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여기서는 다락논을 갓논이라고 합니다.

논의 크기가 갓만큼 작다 라는 뜻입니다.



 

 

 

신촌재를 넘어 임도를 따라 걷다보면 먹점마을이

나옵니다.

먹점마을 이야기 표지판에서 건너다보면 섬진강이

보이고 섬진강 저편에 하늘그림처럼 백운산 자락이

긴 눈썹같이 펼쳐집니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경남 하동군과 전남 광양시가

마주하고 있습니다.



대축마을에는 천연기념물인 문암송이 있습니다.

바위를 뚫고 자란 600년 된 소나무는 생명의 존엄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해 줍니다.

마을주민들은 해마다 백중날 문암제를 올려 장구한

세월 마을과 함께 한 문암송에게 예를 다합니다.

문암정에 오르면 악양면의 너른 들이 한눈에 보입니다.


경로

삼화실(삼화실안내소)-이정마을(0.4km)-버디재(1.3km)

-서당마을(1.6km)-신촌마을(3.3km)-신촌재(2.7km)-

먹점마을(1.9km)-먹점재(1km)-미점마을(1.8km)-

대축마을(2.7km)


거리 : 16.7km


소요시간 : 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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