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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여행 둘째날 현지인 제부덕분에 청초호수에서 요트도 저렴하게 탔는데...


전날 서핑과 음주로 무리한 키다리 서툰이가 광란의 분수쇼를 펼쳐서... 부랴 부랴 항구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답니다..ㅠ..ㅜ

 

 

 



저흰 급하게 전날 저녁에 전화한지라 아침 9시30분 첫배를 탔는데요...

선장님 말씀이 여름에는 4시 이후에 타야 요트는 제맛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이틀전에만 전화했어도 그 시간에 배한척 빼놨을 텐데 왤케 급하게 전화했냐고 제부에게 막막 구박하셨답니다....


아침에 타니 햇볕이 강해서 사실 조금 힘들었거든요...

4시 이후에 타면 해도 조금 약해지고 바람도 시원해서 훨씬 좋다고 하니... 속초서 요트 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참 제주도 요트에 비해 속초 요트는 작아서 6-8인정도 타는데요~

그래서 흔들림이 조금더 심해요.. 특히 청초호에서 외항으로 나가는 뱃길 아래에 큰 바위? 가 있어서 일렁임이 조금 심하다고 하시더라고요...


혹시 멀미 있으신 분들은 미리 약 드시는게 나을 수도 있어요~


 

 

 


맛집 포스팅인데.. 요트이야기만 했네요..


여하튼 키다리 서툰이의 분수쇼 때문에 생각보다 요트를 빨리 내려서 점심먹기엔 어중간한 시간이 되어서.. 근처 청초물회집 4층 커피집에 갔답니다.


가는데 보니 아침부터 차들이 어마어마

대기 인원이 장난이 아니기에


여기 맛집이구나 싶어서 커피먹고 멀리가지 말고 여기서 점심 먹자고 했더니


제부다 단호하게 안된다고...


여기보다 맛난데 데려다 줄테니 커피만 먹으랬어요...ㅎㅎㅎ


그래서 다시 간곳은 어제 간 88생선구이집이 있는 갯배 선착장...

88생선구이집 옆에 속초 횟집이라는 작은 횟집에 갔어요.

88생선구이집 신관 바로 옆이랍니다.

 

 

 



근데 갔더니...생선회는 세꼬시 회만 있는거에요....


전 가시있는 생선회를 못 먹거든요...

이제 속초온지 1달밖에 안되어서 역시 처음온 제 여동생도 당황해서 제부를 막 구박하더라고요....


언니 세꼬시 못먹어... 가시 있잖아...


그랬더니 제부가 자신있게 여긴 가시 없다는거에요.


가시없는 세꼬시라니...

이 무슨 앙꼬없는 찐방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세상에 진짜 없어요!!!!

정말 세꼬시가 맞는데 가시도 없고 비리지도 않고...


무엇보다 채썬 야채를 같이 주시는데요... 거기에 얼음 물 붓고 초장으로 간 맞추면 물회가 되더라고요...

그냥 보기엔 당근이랑 오이만 보이시겠지만 속에는 배가 엄청 많아요~


전 너무 많아서 맵지 않은 무인줄 알았다가 엄마한테 무랑 배도 구분못한다고 엄청 구박 받았어요...


저처럼 물회 별로 안좋아 하시는 분들은 야채 무침이랑 회랑 드시고요


제 여동생처럼 물회 좋아하시는 분들은 얼음 달라고 하셔서 직접 만들어 드시면 되어요.


신기한데 현지인들한테만 유명한지 옆에 생선구이집은 줄이 엄청 긴데


 

 

 


여기는 손님이 별로 없더라고요...

사실 그래서 제부가 맛있다고 데려 왔을때 조금 실망하긴 했었어요...

근데 회 먹고서 띠용...


사실 전 미식가가 아니라 회 맛이나 이런건 잘 모르고요...


세꼬시인데 뼈가 없다는데서 감동을 먹었어요...ㅎㅎ


맛집이라는데 손님도 별로 없고 조금 허름하고... 원래 맛집하면 긴 줄이 생명이잖아요!!!ㅎㅎㅎ


혹시 88생선구이집 갔는데 줄이 너무 길다

배가 너무 고프다

아이가 있는데 뼈없는 세꼬시회 먹이고 싶으시다..


그럼 여기 속초 횟집 완전 추천드려요~


회먹고 엄마가 여름엔 뜨거운 국물을 먹어줘야 한다고 해서 매운탕도 하나 먹었는데...(어.. 이건 사진이 없네요...;;;;)

우럭 매운탕이었는데 그런 그냥 쏘쏘.. 우럭이 크고 실하기는 했는데 국물은 그닥;;;;

제부도 매운탕은 처음인데... 이건 그냥 그렇다고 했답니다...


 

 

 


덧 제부가 왠만한 물회집보다 여기가 더 낫다고 그랬어요.

물회집은 대부분 저렴한 오징어 많이 넣고 생선회는 많이 넣지 않는다고... 여기와서 취향따라 물회도 만들어 먹고 그냥도 먹고 하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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