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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은 1394 고려의 남경 이궁터에 창건한 조선의 정궁으로, 임진왜란 때 모든 전각이 소실된 것을 흥선대원군이 중건하였으나 다시 일제에 의해 훼손되어 현재의 모양새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각의 대부분이 훼손되었던 것을 장기적인 복원 계획에 의해 복원하거나 수리하였으며 계속해서 복원이 진행중입니다.
8월 15일 광복절을 맞이하여 경복궁을 다녀왔는데요. 경복궁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하려고 합니다.
경복궁의 주산은 백악(북악)산, 안산은 목멱산(남산), 좌청룡으로 타락산, 우백호로는 인왕산을 삼았습니다. 경복궁 앞에는 육조거리가 조성되었는데 왼쪽으로는 의정부, 이조, 호조, 한성부 등이 있었고 오른쪽으로는 예조, 병조, 형조, 공조, 사헌부 등이 있었습니다. 또한 광화문 앞 대로가 당시에는 황토현이란 언덕으로 가로막혀 있어 숭례문으로부터 지리적으로 보호되었습니다.
경복궁의 정문은 광화문으로 3문 형식에 2중 누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앙문에는 남쪽을 상징하는 주작도가 그려져 있고, 광화문 양쪽의 해태상은 대원군 중건 당시 만들어진 것으로 원래는 광화문 앞 70-80m 앞에 있어 백관들이 궁궐을 출입할 때 스스로 가다듬고 경계하는 마음을 갖게 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현재의 광화문은 한국전쟁 때 파괴되어 동쪽 담장에 석축만 남았던 것을 박정희 대통령 때 복원한 것으로 철근 콘크리트로 기둥과 서까래를 얹어 단청하였고 문짝도 철판으로 잘못 복원하였습니다.
광화문과 한국일보 사이에 누각 같은 전각이 하나 있는데 이것은 동십자각으로 광화문에서 담장으로 이어져 있던 것을 도로를 만들기 위해 담장을 부수어 혼자 외롭게 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영재교는 궁궐을 서류동입(서쪽에서 들어 동쪽으로 흐르는)하는 명당수를 건너는 다리로 지엄한 내부의 공간과 일상적 공간을 구분짓고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법전의 조회를 참석하는 문무백관은 일단 다리 남쪽 정해진 위치에 도열해 있다가(문관-동쪽, 무관-서쪽) 시간이 되면 안내를 받아 근정전으로 들어섰습니다.
근정문을 들어서면 근정전의 사방으로 행각이 둘러싸고 있으며, 바닥에는 얇은 박석이 깔려 있고 품계에 따라 문무백관이 도열할 수 있도록 품계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근정전은 정전 또는 법전으로 조회와 세자 책봉, 사신 영접 등 공식적인 행사를 진행한 궁궐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지엄한 공간입니다. 근정전은 이층의 월대 위에 난간을 두르고 그 위에 사방신(청룡,백호,주작,현무)과 십이지신상, 서수를 놓았는데 이것은 근정전 주위 공간을 청정하고 신성한 공간으로 만들려는 의도입니다. 또한 근정전 천장에는 황룡이 있어 임금이 있는 용상이 근정전 공간의 정점이 되고 있습니다.
경복궁 관람에 대한 안내를 하면 경복궁에서 최초로 즉위한 임금은 세종으로 매년 한글날을 전후하여 즉위식을 재현합니다. 경복궁에서는 연중 무료로 궁궐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궁성문 개폐 및 수문장 교대 의식의 재현 행사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궁성문 개폐 및 수문장 교대 의식 : 3월-11월 오전 10시~16시 / 전통 민속 놀이 : 설날, 추석 연휴 등
- 경희루 특별관람 : 3월-10월 하루 3회, 관람인원 60명으로 제한함(관람료 5,000원)
- 관람시간 : 3월-10월 09시~18시, 11월-2월 09시~18시
휴관일 : 매주 화요일
- 찾아가는 방법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 5호선 2번 출구
버스 지선-0015, 0212,1020, 1711,
7012,7018,7020, 2022, 종로01,
종로10, 종로11번, 간선-162, 171, 272, 601, 6060번
- 관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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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
단체(30명 이상) |
일반(대학생 포함) |
3,000원 |
2,400원 |
학생(고등학생 이하) |
1,500원 |
1,200원 |
어린이, 노인, 군인 |
무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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