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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숭례문] 조선의 정문

*서툰사람* 2016. 8. 30. 00:00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조선은 도성을 쌓고 각각 4대문과 4소문을 건설하였는데 4대문 중 남쪽문이 숭례문입니다. 숭례문은 정궁인 경복궁의 남쪽에 있을 뿐 아니라 교통상으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도성의 정문입니다.

 서울 도성 사대문의 이름은 소학에서 따온 '인의예지'를 넣어 오행의 방위에 맞게 지었습니다. 동쪽은 '인'을 넣어 흥인지문, 서쪽은 '의'를 넣어 돈의문, 북쪽은 '지'를 정으로 고쳐 숙정문, 남쪽은 '예'를 넣어 숭례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지금의 숭례문은 옛모습을 살펴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면과 안쪽에서 여유롭게 볼 수 있을 뿐 측면에서는 넓은 도로 가장 자리로 위치를 옮겨가며 보아야 하니 말입니다. 숭례문은 중앙부에 홍예를 낸 거대한 석축 기단 위에 서 있으며, 남아있는 한국의 성문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것입니다.


 숭례문과 연결되었던 성벽은 일제에 의해 헐리기 시작했으며, 그 후에는 도시 계획에 따라 헐려 도로가 되었습니다. 숭례문의 양쪽 성벽과 연결되는 부분을 보면 문루의 석축보다 작은 돌로 쌓여 있는 기존 성벽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성벽이 연결되어 있던 숭례문의 측면은 성벽없이 휑한 옆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문루로 오르는 계단과 통하는 작은 문이 양쪽에 하나씩 있습니다. 숭례문 주위로는 높은 빌딩들이 들어서 성벽이 연결되어 있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숭례문의 사방 생김을 모두 보려면 지하도와 횡단보도를 오가며 한참을 걸어야 그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그나마 많은 차들이 지나 차들이 없을 때를 틈타 서둘러 봐야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숭례문의 안쪽으로 이어지는 길은 옛 모습과 비슷하지만, 옛날에는 시청앞에서 세종로 사거리까지 황토현이라는 언덕으로 막혀 있어 지리적으로 경복궁이 보호되었으며 시청쯤에서 '보신각'-'세종로 사거리'-'경복궁'으로 길이 열려 있었습니다.


-관람안내

 숭례문 주위도로로는 많은 차량들이 지나고 있어 관람이 쉽지 않은데, 주위를 돌며 여러 방향에서 보아야 숭례문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주위에 가깝게 있는 경운궁을 함께 관람하면 좋습니다. 특별한 관람 시간은 없으나 오전 10시에서 밤 10시까지만 정면과 안쪽으로 통행이 가능합니다.


-찾아가는 길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7,8번 출구

1,4호선 서울역 3,4번 출구 

 버스

 지선-0014, 0015, 1011, 1711, 7017, 7021, 7022, 7023번

 간선-103, 105, 143, 150, 151, 152, 162, 163, 200, 261, 262, 401, 402, 406, 501, 503, 504, 505, 701, 704번

 광역-5500, 9001, 9301, 9400, 9401, 9703, 971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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