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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행군

장모님이 오셨다....ㅠ.ㅜ

*서툰사람* 2016. 10. 5. 00:00



마눌님의 임신 소식을 전한후 2번째 장모님의 방문...


장모님은 그야말로 카리스마가 넘치시는 여장부이시다...

청소와 정리에 관한한 어마어마한 척도를 가지고 계시는데... 사실 마눌님을 보면 그 엄마 밑에서 어찌 저리 자랐는지 궁금함....

우리 마눌님은 쓰레기 버리러 움직이기 귀찮다며 방마다... 그리고 거실과 부엌에 따로 쓰레기통을 구입하셨다... 덕분에 우리집엔 화장실을 제외하고도 3개의 쓰레기통이 있고 물론 쓰레기는 내손에 쥐어 주신다..ㅠ.ㅜ


첫번째 방문때 장모님은 오시자 마자 부엌과 화장실의 실리콘을 보시고 곰팡이가 피었다면 이야기를 시작...

청소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더니 마눌님에게 니가 임신해서 힘들면 내가 이모랑 와서 청소를 해주겠다는 폭탄같은 이야기도 해주셨다...


첫번째 방문의 기억때문인지 쇼파에서 서식하시던 마눌님이 무거운 몸을 이끌고 부엌에 와서 청소를 하기시작했다...


덕분에 이번엔 부엌이 무사통과 되는가 싶었는데...

장모님은 청소기와 걸레를 소환 현관이 지저분하다며 청소를 하시고 가셨다..ㅠ.ㅜ


장인어른이 말리고 마눌님이 과일사러 가자고 꼬셔서 현관만 하고 끝났다..ㅠ.ㅜ


손도 크신 장모님은 메론, 토마토, 무화과, 키위를 박스째로 사시고는 여기는 역시 촌이라 물가가 싸다는 이야기를 하셨다...(덕분에 한동안 장을 보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는데...오늘 마눌님은 집에 그 많은 과일을 두고 굳이 없는 사과가 먹고 싶다고 하셨다...)


장보고 돌아와 야구보다 마눌님이 먹고 싶다는 닭백숙을 먹고 장모님과 장인어른은 가시고 집으로 돌아왔다...


장모님은 무섭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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