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 고요함과 여유로움이 있는 곳
경희궁의 정문인 흥화문을 들어서면 순간 서대문로의 소란스러움과 어지러움이 사라지면서 기암절벽과 바위가 아름다운 인왕산이 가슴에 닿습니다. 인왕산에 포근히 안긴 경희궁 전각들을 바라보면서 한발 한발 내닫다보면 어느새 가뿐해지는 기분이 느껴집니다. 경희궁은 광해군 때 궁궐을 지어 경덕궁이라 하던 것을 후에 영조가 경희궁이라 하고 동궐인 창덕궁과 비교하여 서궐이라 불렀습니다. 경사진 야산의 지형을 이용하여 지은 궁궐로 건축적으로나 예술적으로 아름다움이 뛰어났으며 고종이 1905년 덕수궁과 이어지는 구름다리를 만들 정도로 규모도 상당했으나 일본인들에 의해 중심부 건물들이 헐려나갔습니다. 얼마전에 일부분 복원공사를 마쳐 흥화문, 금천교, 숭정문, 숭정전, 자정전 등 일부 중심 건물 일곽을 관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
국내여행 이야기
2016. 8. 28. 0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