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각 나라에서 천문학적으로 푼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당시 선진국들은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재정정책의 여력이 크지 않았습니다. 이미 제로금리인 상태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정책을 쓸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미국, 유럽연합, 일본 중앙은행이 정부가 발행한 채권을 구입해 돈을 푸는 양적완화 정책으로 은행의 대출 여력을 증가시키고자 했습니다. 가계나 기업에 돈을 직접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 시중은행의 대출여력을 확대하는 정책입니다. 정책 당국은 대출 여력이 커진 은행이 푸는 돈이 자산시장으로 흘러가서 실물이나 금융자산을 사는 데 스이고, 이것이 실물시장을 이끄는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주가가 올라 개인의 부가 늘어나면 소비가 증진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
책과 영화이야기
2016. 9. 2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