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가 지배력을 갖기까지
미국 달러화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거의 대부분의 시간 동안 전세계의 기축통화였다. 미국 경제가 세계 최대 규모가 된 것은 이보다 훨씬 빠른 1870년대였다. 1900년대 초에는 미국이 세계무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점했다. 하지만 미국은 중앙은행이 없는 데다 해외 자본 유출입에 대한 수많은 제약 때문에 전세계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영국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 미국은 민간 은행들이 통화를 발행해 화폐가 통일되지 않고 뒤죽박죽인 데다 통화 발행권을 정부가 가져간 뒤에도 은행 시스템이 불안정해 달러화에 대한 신뢰가 깊지 못했다. 1913년 미국은 연방준비법을 제정하면서 통화를 좀더 탄력적으로 공급하고 은행을 효과적으로 감독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앙은행인 연준을 만들었다. 연준의 설립은 국제 무역과 금융..
책과 영화이야기
2016. 9. 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