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는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현재 세계를 둘러보아도 경제가 제대로 된 나라가 안 보입니다. 유럽, 미국, 중국, 일본 모두가 물가가 낮은 상황(혹은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에서 넘치는 빚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신뢰에 금이 가는 정책들을 계속 실시하는 상황에서 '화폐의 신뢰성'에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모든 게 화폐현상이라고 강조한 통화주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문득 생각납니다. 그가 쓴 중에서 한 이야기를 살펴봅시다. 캐롤라인 군도에 있는 한 섬의 원주민들은 석회석으로 만든 거대한 돌을 화폐로 사용했습니다. 섬에는 가장 큰 돌화폐를 가진 부자가 있었습니다. 아무도 그가 가진 돌화폐를 본 적은 없었습니다. 몇 세대 전 그 큰 돌화폐를 옮기다 바다에 빠트렸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그 사실을 마을 사람들이 알게 되었습..
책과 영화이야기
2016. 9. 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