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쫓겨날 뻔한 날...
한밤중 자다 일어난 마눌님이 구토를 하셨다.. 속이 좋지 않다면서 저녁밥 먹은 것을 모두 확인... 음식 모양이 그대로 나온 것을 보면서 체한 것같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입 헹구라고 물도 떠주고 등도 두들겨 주고 했는데... 물먹고 위액까지... 확인 마눌님이 승질을 내신다... 너가 물 줘서 그거 먹고 또 토해서 힘들다고... 나는 그냥 죄인이므로 빌면서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뒤척이던 마눌님이 잠드셔서 안심하고 나도 잤다. 다음날 아침부터 속이 안좋다면서 아무것도 안먹고 사탕 1알 까먹는 마눌님을 출근시켜 드리며 많이 힘들면 반차 쓰고 쉬라고 당부를 했다. 반차를 쓰고 집에 오신 마눌님 배가 고프다며 소화가 잘되는 죽을 사오라고 주문하셔서 저녁엔 죽도 잘 드시고 잠도 잘 주무시는 것 같아... ..
고난의 행군
2016. 11. 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