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자본과 나쁜 자본
자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와 포트폴리오 주식, 차입 등이다. 자본은 형태별로 상대적인 비용과 장점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많은 신흥국들이 위기에 직면했던 주요 이유는 대외부채가 주로 차입 형태로 이뤄졌기 때문이었다. 1999년 잭슨홀 미팅에서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캠퍼스의 배리 아이켄그린과 하버드대학의 리카도 하우스먼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신흥국들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비우호적인 대우를 받을 운명이었다고 언급하며 '원죄'란 용어를 만들어냈다. 당시 신흥국으로 유입된 자본은 대부분 외국 은행들이 제공한 대출과 다른 형태의 차입으로 만기가 짧았고 외국 통화로 거래됐다. 신흥국들이 당시 차입의 위험을 몰랐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아..
책과 영화이야기
2016. 9. 28. 00:00